대전 여대생 실종, ‘데이트폭력’ 전력있는 남자친구도 함께 사라져

입력 2016-09-21 02:05  



대전에 거주하는 19세 여대생이 실종돼 일주일 넘게 행방이 묘연하다.

지난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연휴인 12일 집을 나선 동생이 4일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누리꾼의 글이 올라왔다.

실종 여대생의 친언니라는 이 누리꾼은 여동생 박예지 양이 검은티셔츠와 청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대전 서구 도안동 집을 나선 뒤 연락두절 상태라고 밝혔다.

글에 따르면 여대생이 실종된 다음 날 대전 동구 문창동 문창교 밑 물가에서 휴대폰이 발견됐지만, 박 양의 행방은 찾지 못했다.

가족들은 SNS에 제보를 부탁하는 글을 올리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이 범죄에 연루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경찰은 실종된 박 양과 함께 남자친구도 사라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 양은 지난해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에 입원한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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