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실기업에 대한 원칙없는 지원은 세금 낭비라며, 기업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원칙에 따라 흔들림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유 부총리의 발언은 한진그룹의 지원 없이는 한진해운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지원 역시 없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 부총리는 한진해운 사태와 관련해 "일부 수출입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범부처가 협업해 대응해 나가고 있다"며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30척이 하역을 완료하는 등 조금씩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관계부처 합동대책 T/F(태스크포스)를 수시로 개최, 선적 화물을 조속히 하역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추경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유 부총리는 "추석 전 지방정부에 교부한 3조7천억원을 포함해 추경 집행관리대상 8조6천억원의 71%에 달하는 6조1천억원을 집행했다"며 "추경자금이 현장에 조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가동해서 집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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