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끌고 FLNG 밀고…삼성중공업, 영업익 122% 급증

입력 2026-04-30 19:03   수정 2026-04-30 19:04




삼성중공업이 조선업계의 고부가 가치 선종 수주 확대와 해양 플랜트 공정 본격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2조 9023억원, 영업이익 273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개선된 수치다. 매출액은 건조 물량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2% 급증하며 견조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실적 성장의 견인차는 LNG 운반선 등 고수익 주력 선종이 맡았다. 조선 부문에서 수익성이 높은 선박의 건조 비중이 늘어난 데다, 글로벌 생산 다각화 전략이 차질 없이 진행되며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해양 부문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말레이시아 'ZLNG', 캐나다 '시더(Cedar)', 모잠비크 '코랄(Coral)' 등 대형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프로젝트들의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연초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매출 12조 8000억 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생산 물량 확대 영향으로 2분기부터는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라며 "이미 3년 치 이상의 우량한 수주 잔고를 확보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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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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