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피해로 고3 수험생 ‘스트레스’ 극심...“너무 불안해요”

입력 2016-09-21 22:3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경주 지진피해로 수험생들의 스트레스가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경주 지진피해가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잇단 지진으로 경북 경주와 포항지역 대입 수험생들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

지난 12일 강진이 난 뒤 크고 작은 여진이 잇따르자 불안한 마음에 학업에 집중하기가 좀처럼 어렵다고 한다. 특히 대입 수능시험이 채 두 달도 안 남은 터라 수험생들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경주 모 고교 3학년 A군은 "첫 지진 나던 날과 최근 강한 여진 발생 때 자율학습을 하다 말고 가라고 해서 귀가했다"며 "집까지 가는 길이 막혀 버스 타고 1시간 넘게 걸려 도착했는데 동네 분위기도 어수선해 좀처럼 책을 볼 수가 없었다"고 답답해했다.

포항에 사는 고3 여학생 B양은 "첫 지진 때 도서관 책꽂이에서 책이 쏟아져 매우 놀랐다"며 "야간 자율학습 하다 집에 갔는데 집도 불안해 부모님 승용차 안에서 불 켜 놓고 책을 봐야 했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기숙사 생활하는 한 고3 학생은 "지진이 나서 집으로 가라는데 거리도 그렇고, 밤에 교통편이 없어서 선생님 댁에서 잠시 머물렀다"며 "공부하는 데 제대로 집중할 수가 없어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경주 한 고3 수험생 어머니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 천장에서 파일이 떨어져 나가는 등 지진 피해가 나고 있다"며 "수험생들은 지금 입시와 지진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경주 모 고교 관계자는 "경주에 사는 수험생들이 대입 준비에 큰 지장을 받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수능 날까지만이라도 지진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