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인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양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리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1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로 장중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늘은 미 연준의 금리 동결 영향을 받았습니다.
출발부터 큰 낙폭을 보이더니 결국 하락폭을 줄이지 못하고 마감했습니다. (22일 원·달러 환율 1,103.3원 마감...16.8원 급락)
미국의 금리 동결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고 반대로 원화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엔화 역시 달러당 100엔대로 떨어지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CB부터 일본, 미국까지 각국의 통화정책이 모두 발표되면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고 무엇보다 미국 금리 동결로 시간을 번 글로벌 자금이 국내로 몰리면서 환율 하락 압력을 키웠습니다.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어제 중장기물이 약세를 보였던 국내 채권시장 역시 미국의 금리 동결로 오늘 일제히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
"9월 FOMC에서 예상은 동결로 했었지만 혹시나 우려가 있었는데 실제 동결 결정이 나면서 그동안의 금리 상승폭을 빠르게 되돌리는 모습을 보여줬고요. 전반적으로 그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딜 것이다 이런 것들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시그널과 일본의 통화완화 지속...양국의 통화정책이 엇갈린데다 미 대선 등 빅이벤트가 남아있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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