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4가 독감백신' 전쟁…녹십자·SK케미칼·GSK 3파전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6-09-23 08:38   수정 2016-09-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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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인플루엔자 유행을 앞두고 제약사들이 잇따라 `4가 독감백신`을 출시하며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가검정을 마친 `4가 독감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플루아릭스 테트라`와 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4가` 등 입니다.
또, 보령바이오파마와 한국백신, 일양약품도 시중에 유통되기 전에 제조단위(lot)별로 제품의 안전성 등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검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4가 독감백신은 한 번의 접종만으로 4개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녹십자와 SK케미칼이 신규로 시장에 진입했습니다.
올해 질병관리본부가 예상한 국내 독감백신(3가, 4가 포함) 총생산량은 총 2,146만 도즈(doz)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확보한 국가·지자체 사업 백신은 671만 도즈(소량 변동 가능)이며, 나머지는 병·의원 등 민간의료기관에서 사용될 물량입니다.
지난해 국내에 가장 먼저 `4가 독감백신`을 선보인 GSK는 올해 200만 도즈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독감백신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 녹십자는 올해 400만~450만 도즈의 `4가 독감백신`을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4가`가 국내 유일한 세포배양 방식의 `4가 독감백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250만 도즈 가량을 쏟아낼 예정입니다.
특히 SK케미칼은 JW신약과 공동 판매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3가 독감백신이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4가 독감백신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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