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익 6천700억원 감소

입력 2016-09-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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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올 상반기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이 6천700억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지주사 7곳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은 3조4천40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천665억원(16.2%)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4천104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농협금융지주는 1천385억원 적자를 냈다.

신한KB금융 순이익은 각각 7.4%, 1.7% 감소했다.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손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상반기엔 JB금융지주 순이익(745억원)이 37.2%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 하나금융지주 순이익은 10.4% 증가했다.

신한금융지주의 순이익이 상반기 1조3천102억원으로 7개 은행지주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KB(9천102억원), 하나(8천187억원), BNK(3천70억원), DGB(1천584억원) 순이었다.


<은행지주회사별 상반기 실적/금융감독원 제공>

6월 말 현재 은행지주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96%로 작년 말보다 0.24%포인트 높아졌다. 자본 건전성이 더 좋아졌다는 뜻이다.

보통주 자본비율(10.99%)과 기본자본비율(11.61%)도 각각 0.45%포인트, 0.38%포인트 높아졌다.

KB지주(15.11%)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BNK(11.69%)가 가장 낮았다.

금감원은 "은행지주들이 내수경기 부진,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그룹 차원의 통합리스크 관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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