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이핑크(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가 1년 2개월여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2011년 데뷔해 ‘몰라요’로 수줍은 설렘을 전하던 어린 소녀들이 그들만의 맑고 따뜻한 에너지로 어느새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했다.
에이핑크 세 번째 정규 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4시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열정과 긴 시간 고민의 흔적이 녹아 있는 이번 앨범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은 에이핑크의 음악적 가능성을 발견하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김남주는 “‘핑크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기존의 청순한 에이핑크의 모습과는 달리 노래 장르적으로 시도를 많이 한 앨범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초롱은 “성장과 변화는 꼭 이번 앨범에서만 준비를 한 게 아니고, 앨범을 낼 때마다 조금씩 담으려고 노력했다. 데뷔 6년 차가 된 만큼 조금 더 많은 분들께 변화된 모습과 성장,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이번에 특히 신경을 더 썼다”고 덧붙였다.
정은지는 “일단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크송의 느낌보다는 전체적으로 멜로디가 예쁜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 제작 회의부터 콘셉트 회의 등에 직접 참여하는 등 남다른 열정과 각별한 애정을 쏟아 부었다. 의견이 많이 들어간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앨범이기도 하다.
윤보미는 “이번에 의상에도 저희 멤버들이 시안을 많이 냈고, 초롱 언니가 작사한 곡도 들어갔다. 전체적으로 이번 앨범에 참여를 많이 했다”고 말했고, 정은지는 “의견을 많이 냈다. 뮤직비디오 감독님, 사진작가님과도 의견을 통일하면서 작업을 했다. 더욱 애정도가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초롱은 “매번 우리의 의견이 조금씩 들어가고 있고 이번 앨범 또한 그랬다. 긴 시간 준비한 만큼 대중들에게 공감을 얻는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댄스 장르로 연인을 향한 가슴 벅찬 설렘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히트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과 에이핑크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알려지며 공개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름다운 기타 선율에 에이핑크만의 감성 보컬이 어우러져 올가을 무한반복을 부르는 `명품 감성 저격송`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이번 정규 3집에는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 이외에도 지난 4월 공개한 데뷔 5주년 기념 팬송 ‘네가 손짓해주면’을 비롯해 ‘오 예스’(OH YES) ‘붐 포우 러브’(BOOM POW LOVE) ‘패이리’(FAIRY) ‘드러머 보이’(DRUMMER BOY), ‘투 어스’(TO.US), ‘딩 동’(DING DONG), ‘캐치 미’(CATCH ME)까지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시도한 9트랙이 수록, 그동안 에이핑크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완성했다.
에이핑크는 “‘데뷔 6년 차가 된 만큼 변화되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음악적으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에이핑크는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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