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T 등 23개사, 2000년 이후 66분기 연속 흑자

입력 2016-09-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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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0대 기업 중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66분기 연속으로 영업흑자를 낸 우량 기업이 총 23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SK그룹은 SK텔레콤SKC, 부산도시가스 등 3개사가 각각 포함됐고 삼성그룹은 호텔신라에스원 2곳이 들어갔다.

LG그룹에서는 LG상사가 포함됐다. 이밖에 롯데쇼핑, 포스코, 신세계, 농심, KT&G, GS홈쇼핑, 오리온 등이 6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들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철강·화학과 유통 부문에서 우량기업들이 많이 배출됐다.

자동차 관련 업종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넥센타이어, 동아타이어공업 등이 있었고 포스코, SKC, 국도화학 등 전통 제조업 기업도 포함됐다.

또 신세계, 롯데쇼핑, CJ홈쇼핑, GS홈쇼핑 등 유통업체도 다수 들어갔다. 중견기업 중에는 닭고기 가공업체 마니커를 계열사로 둔 이지바이오가 6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에 포함됐다.

반면 IT전기전자 관련 기업은 66분기 연속 흑자를 낸 곳이 거의 없었다. 경기 부침이 심하고 라이프 사이클이 빠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흑자기업 중 실적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말 기준 영업이익은 4천926억원으로 2000년 1분기 343억원에 비해 1천337.1%나 급성장했다. 매출액 역시 2000년 1분기 3천736억원에서 5조523억원으로 1천252.2% 급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2위는 넥센타이어였다. 44억원이던 영업이익이 605억원으로 1천264.2% 증가했다. 매출액 역시 491억원에서 4천10억원으로 716.1% 늘었다.

3위는 66분기 동안 영업이익이 1천161.7% 증가한 현대제철이 차지했다. 279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3천522억원으로 급증했다.

5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낸 기업도 23곳이나 됐다. 이중 10개사는 분기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후 한 번도 적자를 내지 않은 기업들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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