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는 올해 138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한국이 3년 연속 26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알려진 WEF는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 경제 문제를 토론하는 민간회의체다.
이 기구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의 통계와 저명한 최고경영자(CEO)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매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은 WEF 순위에서 2007년 역대 최고인 11위까지 올랐다가 매년 순위가 떨어지며 2011년 24위까지 밀렸다.
2012년 19위로 반등했지만 2013년 25위로 미끄러진 뒤 2014년엔 10년 만에 최저 순위인 26위까지 내려갔고 3년째 최저계단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분야별로 보면 3대 항목 가운데 가중치가 50%로 가장 높은 `효율성 증진` 부문이 25위에서 26위로 하락했다.
거시경제, 인프라 등을 평가하는 `기본요인` 순위도 18위에서 19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기업혁신 및 성숙도`는 지난해와 같은 22위에 머물렀다.
특히 `노동시장 효율성`과 `금융시장 성숙도`는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83위를 차지한 노동시장 효율성은 올해 6계단 올랐으나 여전히 77위에 그쳤다.
국가별로 보면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미국도 작년에 이어 각각 2, 3위를 지켰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싱가포르 다음으로 일본(8위)의 순위가 높았다. 홍콩이 9위였고 중국은 한국보다 2계단 낮은 28위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감하고 신속한 개혁 조치를 시행해야 국가경쟁력이 도약할 수 있다"며 "노동·금융 등 4대 구조개혁과 산업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이 필수적인 과제이며 이를 위한 입법조치가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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