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만, 불법 도박사이트 투자 혐의 기소… "빌려준 것" 혐의 부인

입력 2016-09-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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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지만(33)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진호)는 안지만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1억6000여만 원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그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그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관련 인물들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7월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지자 KBO에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고,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에게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 같은 팀 윤성환(35)과 함께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다.

한편, 프로야구계에서는 안지만, 윤성환 외에도 임창용(40), 오승환(34) 등이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최근에는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2)이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나 야구팬들의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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