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 대책 한 달…서울 주택거래 급감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9-2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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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주택공급을 줄이는 내용의 8.25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주택공급이 줄면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서울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8.25 가계부채 대책이 발표된 이후 서울 주택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번 달 27일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매매건수는 9,408건으로 하루 평균 348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 394건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입니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난 7월(457건)과 비교하면 무려 25%나 줄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뿐만 아니라 다세대나 다가구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가 끼어있었지만 가을 이사철임을 감안하면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택지공급을 제한하는 내용의 8.25 가계부채 대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합니다.
    <인터뷰> 신정섭 신한은행 부동산팀장
    "8.25 대책의 여파와 가을 성수기로 인해 매도인 우위의 시장이 전개되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회수하고 있다."
    집주인과 집을 사려는 사람간의 희망가격 차이가 커지면서 그나마 나온 매물도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월세 비용부담으로 주택매매수요는 꾸준한데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입주물량이 증가하는 2018년까지는 매도인 우위의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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