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장, 복강경으로 정확한 진단과 수술을

입력 2016-09-28 16:39   수정 2016-09-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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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은 외과에서 수술하는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이다. 특히 서혜부(사타구니)탈장은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행한 다빈도 수술질환별순위에서 10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데, 소아와 성인 모두에게 발생되면 예방법이 없기 때문에 증상을 주의 깊게 잘 살펴야 한다.

대부분의 성인은 서혜부의 통증이나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하지만, 의사소통이 힘든 영유아의 경우 보호자의 관찰이 필요하며 출생 시 혹은 영유아 검진 시 탈장이 발견 되었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좋다.

탈장은 쉽게 말해 장이 제 위치에 있지 못한 것을 말한다. 탈장에 필수적으로 따라올 수 밖에 없는 합병증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진료와 수술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탈장이 발생되었을 때 체외에서 장이 탈출된 것이 만져지는 경우가 있다. 그때 장이 제자리로 복원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끼어 있을 경우(감돈), 장기의 혈액순환이 저하되어 결국엔 장기의 절제로 이어 질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장을 손으로 누르게 되면 장기가 다시 제 위치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 동반되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성인과 마찬가지로 장기가 구멍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되면 불룩하게 만져지는 경우가 있는데, 소아의 장기는 성인보다 미성숙하고 작기 때문에 감돈 된 후 시간이 오래 지체되면 장기 절제의 확률이 높아진다.

남아의 경우는 장이 끼는 경우가 많지만, 여아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 등의 생식기가 탈출하여 장시간 끼어 있게 되면 아이가 성장하여 불임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탈장은 수술 만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다. 성인과 소아의 경우 모두 복강경수술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복강경수술의 장점은 복강 내에서 탈장 구멍의 위치를 모두 확인하여, 정확한 진단과 동시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고 흉터가 적다는 것이다.

담소유병원의 이성렬 원장은 "성인의 경우 수술 후 빠른 일상생활의 복귀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탈장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소아의 경우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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