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국내 최초 美 부동산공모펀드 3,000억 완판

김보미 기자

입력 2016-09-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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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스테이트팜 본사/ 제공: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최초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9-2호’의 3000억원 사전 모집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오늘 펀드가 설정됐습니다.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동에 투자하며 3천억 원 한도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영업점을 통해 판매된 상품입니다.
채권형을 제외한 공모펀드 중 처음으로 연초 이후 2,000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국내외 우량자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 공모펀드 시장에 선보여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오피스 빌딩은 100여 년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임대면적 전체를 본사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트팜은 2015년 포춘 500 기업 중 35위, 글로벌 500 기업 중 127위에 오른 세계적인 기업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더블에이(AA) 신용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래 운용 관계자는 "스테이트팜이 평균 20년 이상 장기임차하기로 계약되어 있고 임대료를 매년 2%씩 인상하기로 되어 있어 임대수익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달러화에 연동되며 부동산 매각 시 매각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인지해야 합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7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이지만 투자자에게 환금성,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설정 이후 90일 이내 상장할 예정입니다.
분배금은 2017년 6월말부터 반기마다 지급됩니다.
한편 총 공모펀드 자금 3,000억원 중 약 500억은 책임운용 및 판매를 통한 대체투자상품의 공모 활성화를 위해 미래에셋그룹에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모펀드에 대한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책임 있는 운용을 도모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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