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샤벳, 원조 콘셉트돌의 귀환…“음원차트에 오래 머물고 싶다”

입력 2016-09-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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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원조 콘셉트돌의 귀환이다.

매 앨범 예상치 못한 변신으로 우리에게 매력을 발산했던 달샤벳. 이들이 이번엔 일할 땐 일하고, 놀땐 화끈하게 노는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 곁을 찾았다.

달사벳(세리 아영 우희 수빈)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10번째 미니앨범 ‘금토일(FRI.SAT.SUN)’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를 공개했다.

이날 달샤벳은 수록곡 ‘좋으니까’와 타이틀곡 ‘금토일’ 총 두 곡의 무대를 통해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월 9번째 미니앨범에 이어 8개월여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달샤벳은 “8개월이 길게 느껴졌다. 네 명이서 처음 낸 게 ‘내추럴니스’의 ‘너 같은’이었다. 이후 빨리 넷이서 야무진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외롭고 심심한 느낌이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달샤벳의 새 미니앨범 ‘금토일(FRI.SAT.SUN)’은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모든 것을 잊고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상을 보내면서 ‘금토일’을 기대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금토일’은 지난 2014년 1월 발매한 7번째 미니앨범 ‘비.비.비’(Bing Baby Baby)에 이어 신사동 호랭이와 다시 호흡을 맞춘 곡이다. 신사동 호랭이와 함께 몬스터 팩토리, 사무엘 쿠가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아영은 “신사동 호랭이와는 두 번째 작업인데 이번에는 곡이 나오기도 전부터 호랭이 오빠가 사무실에 와서 함께 회의를 해줬다. ‘어떤 음악, 어떤 주제를 부르고 싶냐’고 물었고, 그때 나온 의견들이 많이 반영이 됐다. 그래서 ‘비.비.비’ 보다 더 의미 있는 곡이 나온 것 아닌가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달샤벳은 주중과 주말을 대비시키는 독특한 시도에 도전했다. 재킷 아트워크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일리와 위크엔드로 차별점을 둬 전체적인 스토리텔링을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더함은 물론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세리는 “누구나 평일에는 열심히 일을 하고 주말이 오는 순간을 항상 기다린다. 달샤벳에게 `금토일`은 바로 컴백의 순간이다”며 컴백의 기쁨을 표현했다. 아영은 “힘들고 지칠 때 ‘밝은 날 행복한 날은 오겠지’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오늘만 견디면 휴가가 있으니까’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마음을 그런 희망찬 느낌으로 전하고 싶었다. `금토일`은 바로 감동이다. 모든 분들이 지칠 때 우리 노래를 듣고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이날 반전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이목을 끌었다. 의상에 대해 우희는 “가사 내용에 맞춰 충실하게 의상을 만들었다. 앞은 월화수목이고 뒤는 반전 있는 금토일이다”라며 등 부분이 파인 반전 의상을 공개했다. 헤어스타일에 대해 세리는 “‘금토일’ 콘셉트에는 자르는 게 제격이다 싶어 데뷔 후 처음으로 머리를 잘라봤다”고 했고, 수빈은 “불금을 표현하기 위해 염색을 했다”는, 아영은 “앞은 단정하지만 뒤는 브릿지를 넣어 포인트를 줬다”고 설명했다.

데뷔 6년차를 맞은 달샤벳. 그 사이 멤버 두 명이 빠지며 팀은 재편을 했다. 지율과 가은의 탈퇴가 네 멤버의 팀워크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다. 우희는 ‘빨리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우리끼리 조금 더 소통도 많이 하고 가까워지고 돈독해졌다. 연습을 하다가 4명이서 기도를 했다. 고민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열정이 더 많아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세리는 “지율이와 가은이가 지금까지도 달샤벳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한다. 그 친구들의 몫까지 잘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이 갈고 열심히 준비했다. 진심이 담긴 기도와 간절함이 무대에서 대중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인 만큼 활동 목표는 간결하고 또 분명했다. 세리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음원차트에 오래 머물고 싶다. 우리에게 맞는 옷인 `금토일`로 나왔으니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영은 “‘금토일’로 많이 사랑받고, 다음에는 1등을 하고 싶다. 물론 이번에 1등하면 더 좋을 것이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달샤벳 10번째 미니앨범 ‘금토일(FRI.SAT.SUN)’은 29일 0시 정식 발매되며 타이틀곡 `금토일`을 비롯한 수록곡들은 전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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