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 9월 27일(화) 밤 8시 30분
진행 : 강기수 앵커
출연 : 정일부 IMM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캐스터 : 유정인
Q. IMM인베스트먼트 소개
IMM인베스트먼트는 1999년에 설립된 대표적인 대체투자 회사입니다. 벤처캐피탈로서 다수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또한 M&A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모펀드도 다수 운용하고 있습니다. 설립 이후 누적적으로 약 2조 4천 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하였으며,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규모는 약 1조 6천 억원 규모입니다. 국내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등의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력의 경우 대표이사님을 포함하여 17명의 투자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펀드 관리 인력으로 변호사를 포함하여 9명의 전문인력이 있어 총 26명이 투자 및 펀드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펀드 운용 및 인력 면에서 국내 최상위권의 벤처캐피탈, 대체투자 회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투자의 경우, 대한민국의 랜드마크적인 다양한 투자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이오시밀러 세계 1위 기업인 “셀트리온”과 배달앱 서비스인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소셜커머스 회사인 쿠팡 등에 투자했었습니다.
Q. 투자 기업 선정 기준
IMM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를 할 때 크게 3가지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리딩 컴퍼니에 대한 투자입니다. 1위 기업 또는 의미있는 2위 기업 등 선도기업 중심의 투자를 집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산업 분야에서 선도기업과 후발기업간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 관점에서, IPO 또는 M&A 시 선도 기업의 경우 높은 프리미엄 향유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탄탄한 수익모델, 성장기반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입니다. 수익모델이 불명확하거나 고비용 구조의 기업에는 투자를 ‘지양’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수익창출이 가능해야 하며, 향후 저성장 기조에서 안정적 수익창출이 가능해야 기업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는 대표이사/최대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인들과의 신뢰관계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IMM의 경우 단기투자자가 아닌 장기성장을 위한 파트너로서 투자할 기업과 함께 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Q. 최근 벤처업계 투자 트렌드
최근의 국내 벤처캐피탈의 투자트렌드는 모바일과 바이오입니다. 모바일 서비스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E-Commerce, O2O, 핀테크 등의 분야가 최근 2~3년간 주목 받고 있습니다. 또한 바이오의 경우 신약개발, 바이오시밀러, 유전자분석, 진단 등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기기의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투자 대상입니다. 또한,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분야도 새로운 투자분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경우에도 이러한 투자 트렌드에 발맞춰서 해당 업종에 대한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습니다. 다만, IMM의 경우 특정 섹터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는 주요 업종 간 투자 비중이 균형 잡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우수 기업 소개
네, 오늘 소개해드리려고 준비한 기업은 배달앱 서비스 ‘배달의민족’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선박평형수 장비업체인 “테크로스” 입니다.
먼저 우아한형제들은 치킨, 피자, 중국집 등의 배달 음식점 정보를 쉽게 찾아보고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이외에도 배민프레시와 배민라이더스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민프레시는 반찬, 국, 도시락, 샐러드, 빵 등을 주문하고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며, 배민라이더스는 배달이 되지 않는 좋은 음식을 배달하여주는 서비스 입니다. 회사가 밝힌 2016년 상반기 매출은 349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입니다. 2014년 150억원, 2015년 249억원의 광고/마케팅 비용으로 인한 손실 이후 흑자 전환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흑자 성장 기조는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배민프레시 및 배민라이더스가 회사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사는 대한민국의 대표 O2O 기업으로 향후 IPO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번째로 소개드릴 기업은 테크로스입니다. 테크로스는 2000년 5월 설립된 회사로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선박평형수(Ballast Water)는 선박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하여 배 안에 채우는 바닷물을 의미합니다. 통상 선박은 화물을 선적하면 싣고 있던 바닷물을 내버리고, 화물을 내리면 다시 바닷물을 채워 선박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을 왕복하는 컨테이너선의 경우 미국에서 화물을 내리고 바닷물을 채우고 한국으로 오고, 한국의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실으면서 미국에서 채운 바닷물을 부산에 내버리는 게 됩니다. 그럴 경우 미국 항구의 여러 미생물들이 부산항에 내버려지게 되어서 우리나라의 해양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항이 국제적으로 이슈가 되어서, 국제해사기구 즉, IMO는 2004년 2월 ‘국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을 채택해서 선박평형수를 채울 때 각종 유해생물을 사멸시키는 장비를 선박에 장착하는 것을 의무화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장치가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입니다. 다만, ‘국제 선박평형수 관리협약’은 세계 상선 선복량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들이 협약을 비준할 경우, IMO의 모두 가입국이 이를 따르도록 강제하였는데 이번달 2016년 9월 이 기준을 만족해서, 2017년 9월부터 전세계의 모든 선박에 장착이 의무화되었습니다. 신규 건조되는 선박은 반드시 의무 장착이며, 기존 운항 중인 선박의 경우 5년마다 1번씩 수리조선소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 때 의무 장착해야 합니다. 이를 장착하지 않으면 운항이 불가합니다. 테크로스는 이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15% 입니다. ‘15년 매출 92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하였으며, 금번 IMO 협약 비준으로 향후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비록 국내 조선 경기가 어렵지만, 회사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일본, 중국의 조선소에서 수주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번 IMO 협약 비준 시 생산 Capa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지난해 말 부산에 선제적으로 연간 1,000척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Q. 우아한형제들 투자 유치 소식
배달의민족은 2014년 12월에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400억원, 그리고 2016년 4월에 홍콩계 사모펀드인 Hillhouse Capital컨소시엄으로부터 약 550억원($50M)의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회사의 높은 성장성, 시장지배력, 탄탄한 수익모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서 해외 유수의 투자 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우아한형제들, 광고/마케팅비 과다 집행 논란
TV 공중파 광고를 하는 등 상당한 마케팅 예산이 집행되어서 2014년과 2015년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광고를 통해 전국민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수많은 사용자들을 성공적으로 확보하였습니다. 핵심은 광고/마케팅을 통해 확보한 고객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는가입니다. 배달의민족을 보면 광고가 집행된 2015년 하반기 이후에 지속적으로 배달수, 고객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볼 때 성공적인 마케팅을 집행했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2016년 상반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같은 흑자 기조는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Q. 테크로스, 위축된 해운/조선 경기의 영향 여부
조선 경기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국내 조선 경기가 부진하게 된 핵심은 해양플랜트인데, 해양플랜트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하여 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시장은 크게 신조선과 현존선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신조선은 신규 건조 선박이고, 현존선은 기존에 운항 중인 선박입니다. 신조선은 연간 약 2,500척 정도이며, 현존선은 약 6만척 수준입니다. 지금까지는 신조선의 약 40% 정도만 장착이 되었는데, 향후에는 신조선은 반드시, 현존선은 수리조선소에 입고될 때마다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부착해야 합니다. 테크로스의 경우 신조선 시장 40%에서만 2015년 매출 92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하였는데 이후 신조선 100%, 그리고 그보다 25배 이상 큰 현존선 시장이 새롭게 열리게 되어 큰 폭의 매출/이익 신장이 기대됩니다. 특히, 회사는 세계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으로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에서 방송되는 `스타 장외주식`은 장외주식 플랫폼, 와우스타 사이트 내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바로 해소하는 쌍방향 토크 프로그램이다. 한국경제TV 강기수 부국장과 전 애널리스트 출신 원상필 교수가 진행을 맡고 있으며, 동부증권 김지수 과장과 박한PB, JWC투자컨설팅 조종욱 대표,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박선림 과장 등이 패널로 함께하며 상장 전의 유망 기업을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주목받고 있는 비상장기업 CEO를 초대해 주력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대표를 만나다`, 새로운 산업 트렌드를 한발 앞서 점검하는 ‘트렌드 인사이트’, ‘벤처캐피탈에게 듣다’ 등의 다양한 코너로 꾸며진다. 매주 월~목 밤 8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벤처스탁팀(wowstar@wowtv.co.kr)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