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오류' 부산영화제 일반 상영작 예매 시스템 장애, 고객 '분통'

입력 2016-09-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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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과 연계된 외부 전산 시스템 오류 탓에 29일 오후 시작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일반 상영작 예매가 차질을 빚었다.

부산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상영작 예매는 오후 2시부터 부산국제영화제(BIFF) 홈페이지와 부산은행의 전국 각 지점 창구, 현금자동지급기(ATM), 폰뱅킹을 통해 시작됐다.

그러나 예매 시작과 함께 BIFF 홈페이지를 제외한 모든 예매가 안됐다.

부산은행과 연계된 외부망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전산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부산은행 측에서 보낸 정보를 받아 발권과 좌석배치 등을 담당한다.

오류가 발생하자 부산은행 창구 직원들이 일일이 수기로 예매신청을 받아 BIFF 홈페이지에 접속, 예매를 대행했다.

은행 창구 예매가 영화제 전체 예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2% 정도에 불과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은행을 찾았던 영화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이날 예매는 오류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6시께부터 일부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전산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한편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같은 달 1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 5개 극장 34개 스크린에서 69개국 301편의 초청작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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