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현재 "한은 관리직 여성 비율 2.38% 불과…유리천장 심각"

이근형 기자

입력 2016-10-0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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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하위직으로 갈수록 여성직원의 비중이 많은 반면 관리직에서는 남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한국은행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3급 이상 관리직 지원 587명 가운데 여성 비율은 14명(2.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습니다.


3급 이상 관리직은 과장과 부장, 국장, 임원 등을 말합니다.


특히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 부총재보 등 7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은 한명도 없었고, 1급 직원 65명 가운데 여성은 1명에 불과했습니다.


2급 직원 155명 가운데에서도 여성은 1명이었고, 3급 직원 중에서는 12명이 여성이었습니다.



반면 4급 이하에서는 여성의 비율이 많았습니다. 4급 직원 여성비율은 30.96%, 5급직원은 59.11%, 6급직원은 58.25%로 직급이 낮을수록 여성의 비율이 늘어났습니다.


이현재 의원은 "한국은행의 보수적인 문화로 인해 여성 직원이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조차 봉쇄되고 있다"며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능력 있는 여성을 고위직에 등용하는 솔선수범을 보임으로써, 은행권 전반에 만연해 있는 유리천장을 깨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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