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첫 노벨상 수상자는 일본의 오스미 요시노리에게 돌아갔다.
일본 도쿄 공업대학의 오스미 요시노리(大隅良典·71) 명예교수는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 현상을 규명해낸 공로로 2016 노벨상의 주인공이 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노벨위원회는 3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오스미 요시노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가포식은 세포가 영양소가 없는 악조건에서 스스로 살아남으려는 스트레스 반응을 말한다. 생존이 어려워진 세포는 체내 소기관을 잡아먹어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자가포식 연구는 노화 증상과 암, 당뇨병 등 다양한 질병 발생을 규명할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또 근육 기능 이상과 퇴행성 신경질환 등으로까지 연구 분야가 확대돼 향후 항암제 같은 신약 개발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벨상은 최대 3명까지 받을 수 있으며 보통 2, 3명이 공동으로 수상하지만 이번 노벨생리의학상은 오스미 교수에게만 돌아갔다.
이번 노벨상 수상으로 오스미 교수는 총 800만 크로나(약 10억 원)의 상금과 메달, 상장을 받는다.
한편, 일본은 지금까지 물리학상(11명), 화학상(7명), 생리의학상(4명), 문학상(2명), 평화상(1명) 등 총 25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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