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미래다··금융권 혁신 본격화

김민수 기자

입력 2016-10-1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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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날마다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정보, 이른바 '빅데이터'가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의 다양한 활용법이 나오면서 금융권의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카드 회사의 빅데이터 센터입니다.



    고객들이 어디서 무엇에 돈을 쓰는지, 카드 승인내역들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여기서 수집되는 정보는 하루 평균 660만 건, 한 달이면 2억 건에 달합니다.



    이렇게 쌓인 빅데이터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때문에 새 상품을 만드는데 귀중한 자료가 됩니다.

    <인터뷰> 신사임 신한 트렌드연구소 책임연구원

    "월 2억건 정도의 카드 승인건이 발생한다. 이런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도 발굴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거나 마케팅 프로그램 설계에 활용한다."

    빅데이터는 이미 금융회사의 영업 전반에 걸쳐 유용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한 통신사 내비게이션 사용자들의 운전습관을 모은 엄청난 빅데이터는 자동차보험 상품을 만드는데 쓰입니다.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대출을 위한 신용평가 모델을 만들기도 하고, 고객들의 나이와 직업, 소득 등을 분석한 자료는 영업현장에서 중요한 무기가 됩니다.

    <인터뷰> 공소민 한화생명 빅데이터TF 팀장

    "한화생명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은 고객들의 이탈을 예방할 수 있는 모델, 고객들이 추가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 고객이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의 가입정보를 볼 수 있는..."

    이제 '빅데이터'는 금융회사의 미래를 좌우할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맥킨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것이 은행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란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습니다.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을 위해 정부 주도로 빅데이터를 수집해 금융회사들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이제 빅데이터 활용은 저금리·저성장 시대 고민하고 있는 금융권에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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