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인공지능 연구가 활성화되면서 뇌 과학이나 로봇처럼 관련 기술 역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치매 예방프로그램과 보행 보조로봇 등 의료 분야에 접목돼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띠 모양의 기기를 머리에 쓰자 얼마나 집중하고, 긴장하는지가 그래프와 숫자로 화면에 나타납니다.
기기에 삽입된 반도체 칩이 뇌파를 분석해 수치화하는 건데,
MRI 등 병원에서나 측정할 수 있었던 뇌 활동을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얻은 정보를 통해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훈련도 가능합니다.
일부 복지관에서 이를 활용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까지 운영할 정도로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호 / 마인더스 전무
"어르신들이 '경도인지장애'에 들어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인지훈련콘텐츠를 큰 축으로 잡고 있고요. 어린이들이 학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집중력 향상 시장을 두 번째 시장으로 잡고 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몸을 움직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보행 보조 로봇.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등 힘든 동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보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데다 가격이 비싸 아직은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로봇 기술의 성장과 함께 수요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5년 뒤 보행 보조 로봇 시장 규모는 약 2조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거용 / 가이텍코리아 팀장
"인공지능 로봇의 첫 단계입니다. 이 로봇을 기반해서 인공지능 로봇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보행 보조로봇 분야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된 제품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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