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이은 발화로 논란을 빚은 `갤럭시노트7`에 대해 삼성전자가 결국 단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내일부터 올해 말까지 `갤노트7`을 다른 제품으로 바꿔주거나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려하게 등장했던 `갤노트7`은 두 달 만에 결국 단종이라는 비극을 맞게 됐습니다.
전량 리콜 결정까지 내리며 `갤노트7 부활에 안간힘을 썼던 삼성전자는 잇따른 발화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단종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실상 발화 원인이 제품 결함으로 모아지면서 `단종`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치닫게 된 겁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삼성전자는 당장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소비자들 손에 들어간 `갤노트7`은 약 180만 대로, 환불을 전제로 한 산술적 손실액만 뽑아도 1조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됩니다.
손실에 따른 수익 감소도 문제지만 평소 `품질 경영`을 자부했던 삼성전자의 이미지 타격은 더 뼈아플 것으로 보입니다.
`갤노트7`에 실망한 소비자들이 추후 삼성전자가 내놓을 스마트폰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을 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노트7`을 쓰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내일(13일)부터 올해 말까지 타 회사 제품을 포함한 다른 휴대폰으로 바꿔주거나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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