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로봇 연구자인 가이 호프만 코넬대학교 교수가 로봇과 인간이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가이 호프만 교수는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6 글로벌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서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은 일이 가능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로봇이 인간의 명령을 따르는 것처럼, 인간 역시 로봇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는 것이 호프만 교수의 설명입니다.
호프만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공지능을 고도화하지 않더라도 로봇의 몸체가 인간의 음성과 표정, 움직임 등 `바디 랭귀지`에 반응하면 거기에 대해 인간이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로봇의 몸체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통해 인간이 로봇에게 미안함을 느낄 수도, 위로를 받을 수도 적대감을 느낄 수도 있으며 여기에 산업적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 호프만 교수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통해 음악가의 연주를 분석하고 교감하는 합주 로봇과 음파에 따라 움직이는 스피커 로봇 등을 고안했습니다.
가이 호프만 교수는 인공지능이 발전해 인간의 영역을 침범할 수 있다는 일각에 우려에 대해서는 "AI 로봇이 사회를 위해하거나 대체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같은 상상은 가능성이 낮다"며 "AI와 인간이 협업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로봇 설계 단계에서부터 로봇의 신체의 움직임, 바디 랭귀지 분야의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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