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앙골라 재무장관 “대우조선 드릴십 인도 거부 없다”...‘소난골 리스크’ 해결되나

신인규 기자

입력 2016-10-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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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토 망게이라 앙골라 재무장관이 “소난골의 대우조선해양 드릴십 인도 거부 가능성은 없다”고 공언했습니다.

14일 한국을 방문한 망게이라 장관은 “앙골라는 현재 드릴십 인도 조건으로 석유나 원유 등 상품 채굴 분야의 투자를 받고 있다”며 “드릴십 인도가 없으면 현재 앙골라가 받고 있는 투자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앙골라의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은 지난 2013년 대우조선해양에 드릴십을 발주한 뒤 올해 7월에 선박을 받고 잔금을 지불할 예정이었지만, 재무상황이 악화된 데다 지급 보증 문제가 겹치면서 이를 미뤄왔습니다.

소난골이 드릴십 인도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에 지급해야 할 금액은 9억9,000만달러(한화 약 1조1천억원)입니다.

드릴십 인도 지연으로 일각에서는 소난골이 결국 드릴십 인도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나온 이번 발언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소난골 리스크’가 조만간 해결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현재 소난골 프로젝트 미인도금 9억9,000만달러에 대한 지급 보증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일부 참여하고 있으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지급보증을 통한 우회지원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망게이라 장관은 방한 일정 중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을 만나 소난골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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