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 누명 쓴 백성 위해 나섰다.."법과 나라는 필요할 때만 제 역할을 하는가"

입력 2016-10-16 10:32  


‘옥중화’의 고수가 누명을 쓴 아이를 위해 송사에 나서 허를 찌르는 변론을 펼쳤다.
지난 15일 방송한 MBC 주말극 ‘옥중화’ 44회에선 명종(서하준 분)이 진심통(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사흘 이내에 눈을 뜨지 못한다면 쾌차하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문정왕후(김미숙 분)와 윤원형(정준호 분) 소윤 세력은 큰 충격에 빠졌고 뒤늦게 소식을 접한 옥녀(진세연 분)도 명종을 걱정하며 그가 깨어나기만을 간절하게 바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태원(고수 분)은 살인 누명을 쓰고 참형을 당할 처지에 놓인 언놈(박준목 분)을 구하기 위해 직접 송사에 나섰다.
태원이 송사에 나선 언놈은 아직 10대 밖에 안된 어린 소년으로 정만호(윤용현 분)를 낫으로 찍어 죽이려고 한 죄로 전옥서에 수감돼 있었다. 태원은 언놈에게 사연이 있음을 직감하고 송사 따윈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언놈을 설득해 송사를 진행해 언놈이 누명을 쓰게 된 이유와 그 뒤에 숨겨있던 추악한 뒷이야기를 알게 됐다.
본격적으로 송사에 나선 태원은 송사의 요점을 ‘언놈의 누명 벗기기’가 아닌 언놈의 아버지인 ‘이만금의 죽음 진실’에 초점을 맞추고 피의자 정만호를 증인으로 요청해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태원은 잡초로 퇴비를 만들어 농사를 지은 이만금에게 정만호가 잡초 값 50냥을 요구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형편이 못돼 갚지 못한 언놈의 아버지를 포청에 발고했고, 장형 50대의 형벌을 받게 된 이만금이 이로 인해 사망했음을 밝혀 재판장을 충격에 빠트렸다. 정만호의 악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언놈의 가족 모두가 정만호에 의해 죽은 것이었다. 이삭을 주워 죽을 쒀 먹으려고 했던 언놈의 가족은 정만호의 논에 있던 이삭을 주웠다는 이유로 다시 한 번 포청에 발고당할 위기에 빠졌고 정만호는 이를 해결하려면 열다섯 밖에 되지 않은 여동생을 첩으로 달라고 했다. 이에 언놈의 할머니, 어머니 두 여동생은 결국 스스로 강물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은 것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모든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정만호는 정난정의 사촌 동생이라는 뒷배로 이미 포도대장과 입을 맞췄다.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증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판은 결국 기각되고 말았다.
이에 태원은 “법은 어째서 정만호에게만 관대한 것입니까? 법과 나라는 어디 있다가 언놈이에게 장 50대를 칠 때만 제 역할을 다 하는 것입니까?”라고 절규했다. 국법과 재판장을 능멸했다는 이유로 태원이 포청 옥사에 수감돼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21.4%(닐슨코리아 기준),수도권 시청률 22.3%로 44회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이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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