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이 정부와 국회,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전 세계를 향해 `제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던진 슈밥 회장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특별간담회에서 먼저 정부와 국회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국회가 해야할 일은 옛 것을 보호하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정부와 국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도전적 과제를 맞이했다"며 "기술의 발전속도를 입법과정이나 규제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세계적으로 정부가 기술을 따라가는 것이 어려움이 많았다"며 "국회의원들은 기술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필요할 때 입법 과정을 통해 기술진보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재벌과 대기업 위주로 이루어진 국내 산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슈밥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철강과 조선 등 주요 산업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즉 "철강과 인공지능이 만나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라며 "한국은 이에 대한 기초 산업을 가지고 있어 기존 기업들이 열린 마음가짐으로 변화에 적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기업이 경제를 장악하는 국내 산업구조를 재구조조정해 거대 물고기가 아닌 빠른 물고기들의 조합으로 만드는 것을 숙제로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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