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화신’ 공효진을 향한 조정석의 사죄뉴스 패러디가 등장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SBS 수목드라마스페셜 ‘질투의 화신’(서숙향 극본, 박신우, 이정흠 연출, SM C&C 제작)16회 방송분 엔딩부분에서는 이화신(조정석 분)과 표나리(공효진 분)가 뉴스룸 앵커석에 앉았고, 이후 화신이 뉴스멘트로 나리에게 사과를 하면서 눈길을 끈바 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역대급 엔딩’으로 소개되었는데, 특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당시 캡쳐사진과 함께 패러디된 뉴스멘트가 등장해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여기서 화신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늦었지만 사과드립니다”라는 부분은 똑같다. 하지만 이후부터 화신은 “표앵커한테 직접 가방 들게 한 거 잘못했습니다. 제가 평생 가방 지킴이하면서 다 갚겠습니다”라고 살짝 바꿨다.
이어 “가슴을 만진 그녀에게 설렘을 느꼈다”는 언급은 같았지만, 갑자기 “표앵커가 둘째 계획중인거 뻔히 알면서도 술 마시느라 늦은 거 잘못했습니다. 표앵커의 마음 다 알면서도 2차까지 간 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노래방 회식 영상부분이 이어지며 “저도 그때 솔직히 일찍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잠든 표앵커를 보고 얼마나 심장이 떨렸는지 모릅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다 화신은 흐르는 눈물을 수건으로 닦으며 “기회가 더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미안함을 드러냈고, 옆에서 이를 여유롭게 듣던 나리의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라는 클로징멘트는 그대로 활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화신과 나리가 부부가 된듯한 설정의 패러디가 등장하자 많은 네티즌들은 열광하면서 “신나리커플 결혼했구나. 둘째 설정은 정말웃기다”, “자막만 보는데도 조정석의 음성지원이 되는 듯”, “패러디도 설레게 잘 만들었다”라는 댓글들로 호응을 보내고 있다.
이처럼 사죄뉴스패러디가 등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와 재벌남이 생계형 기상캐스터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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