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진단] 외국인 주식 순매수액 10조 원, 투자 전략 방향은?

입력 2016-10-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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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증시 830]



    출연 :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외국인 순매수 배경

    현재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2012년 16조 원 매수 이래 최대 순매수액이다. 이는 연초 글로벌 주식시장이 금리인상 신중론에 대한 영향을 받았기는 때문이며, 이로 인해 달러강세가 멈췄고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환차익 매력을 보였다. 또한 2월 유가의 바닥이 확인되면서 원자재가 안정을 찾기 시작했으며, 6월 말 브렉시트 국민투표도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이벤트로 해석되면서 외국인 매수세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입 자금 특징

    올해 신흥국으로의 유입액은 약 100억 달러이며 4년 만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었다. 그런데 100억 달러 중 225억은 패시브 자금이며, 나머지 125억은 액티브 자금의 유출이다. 그렇다면 신흥국 ETF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기계적 매수액이 많았다. 연초 이후 외국인 누적 매수액 10원 보다 많은 11.5조 원이 비차익 프로그램으로 매수된 것이며, 1.5조 원은 오히려 액티브 자금이 매도된 것이다.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

    외국인 자금이 유출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대규모 이탈 가능성을 지난 해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다. 단, 11월 미국 대선과 12월 FOMC를 앞두고 정책변화나 정치 이벤트로 인해 불안감이 팽배할 수는 있다. 올해 신흥국 주식형 펀드 유입액이 많지만 직전 3년 유출액의 10%도 회복이 안되었으며, 신흥국과 선진국의 성장률 격차는 이미 지난 해 바닥을 확인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완만하게 확대될 전망이다.

    -박스권 돌파 가능성

    외국인의 매수 효율 둔화는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때문이다.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액은 5.1조 원인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박스권 상단인 2,000~2,050P 구간 환매 금액만 17조 원이다. 사상 최대 환매 구간에 코스피가 있는 것이다.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외국인이 코스피를 쉽게 끌어올리기 어렵다.

    -투자전략

    외국인의 매수 절대금액 보다 국내 펀드환매를 압도 여부가 중요하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도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면 주가는 랠리를 펼칠 것이며, 이 경우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펀드환매 압력도 줄어들 수 있다. 올해 외국인의 수급이 대형주에 몰려 있기 때문에 중소형 코스닥 종목은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시장 전체에 접근한다면 대형주 코스피가 더 의미있는 수급 여건을 가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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