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창 차관보 "한일 통화스와프 달러로, 관례에 따라 규모 결정"

입력 2016-10-2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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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창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가 24일 "한일 통화스와프는 관례에 따르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며 "자국 통화를 주고 달러를 받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송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재무장관회의에서 한일 통화스와프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고, 규모와 시기에 대해선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일 재무장관은 8월27일 회의에서 통화스와프 협정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국간 동일한 금액을 주고 받는 형태다. 2001년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한일 양국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 등으로 관계가 악화되면서 2015년 2월 통화스와프를 종료했다.

송 차관보는 "달러를 받는게 원칙이지만, 원화를 주고 엔화를 받는 것도 배제하진 않는다"며 "한일 통화스와프의 시기와 규모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내년 10월 만기인 한중 통화스와프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기간에 합의한 대로 `원칙적인 연장` 을 강조했다.

송 차관보는 "통화스와프는 통상 (만기)2~3개월 앞두고 조건과 규모 등을 결정한다"며 "내년 8~9월 정도에 접촉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직 중인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의 거취와 관련해선 "AIIB 부총재 빈자리가 없기 때문에 지금으로선 (복귀가)어려울 것"이라며 "AIIB 국장급에 2명의 한국인이 있다는 점에서 AIIB와 협력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재와 별도의 접촉은 없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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