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도 "돌격! 부동산시장"...수익ㆍ고객 '쑥쑥'

입력 2016-10-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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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경영난에 빠진 카드사들이 택한 돌파구는 아파트 관리비처럼 현금 결제가 일반화된 부동산 시장입니다.

    카드사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 결과, 이용 고객이 늘고 실적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고민하던 카드사들이 제일 먼저 눈을 돌인 곳은 현금결제 시장.

    그 중에서도 아파트 관리비 같은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목표가 됐습니다.

    한 해 12조원에 달하는 아파트 관리비 시장을 잡으면 수익 확보와 함께 충성 고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규 고객을 잡기 위한 수수료 면제와 할인 행사 같은 카드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어지면서 카드사들의 부동산 시장 점유율은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신한카드의 아파트 관리비와 도시가스 3분기 누적 취급액은 1조 3천500억원을 넘어 섰고, 롯데카드는 아파트 관리비 결제 서비스 시작 이후 5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모았습니다.

    하나카드도 3개월 만에 이용 고객이 40%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고객들은 카드사들의 실적에도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원섭 신한카드 제휴영업BU장

    "도시가스, 아파트 관리비, 주택 임대료 이런 곳을 시장 공략해서 일정 부분 취급액이 나오고 있고 내년에는 시장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현금 거래로 이뤄졌던 월 임대료를 카드 결제 하는데다, 관리비와 각종 세금에 대한 카드 결제가 늘면서 신용카드 공과금 서비스승인액은 올해 8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현금 결제 시장에서 카드사들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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