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하야와 탄핵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친박 조원진 국회의원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언급해 뭇매를 맞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사상 최초로 한자릿수대까지 떨어졌다. 1일 내일신문이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지난달 31일 실시)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지지율은 9.2%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관의 한달 전 여론조사(34.2%)보다 25.0%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하지만 사정이 이런데도 친박 핵심인물은 ‘박근혜 지키기’에 올인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인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며 “당원동지 여러분, 대한민국과 박근혜 대통령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청와대 참모진 개편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실망과 분노.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애국 시민의 요구에 대해 진정 어린 첫걸음을 하셨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여권 안팎에서도 내각 총사퇴,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중립내각 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친박 조원진 국회의원은 ‘박근혜 감싸기’에 나선 것.
누리꾼들은 “상황 파악을 전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의원들의 충성심 때문에 박 대통령이 여전히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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