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하락"…주택연금 부실화 우려

고영욱 기자

입력 2016-11-10 17:30  

    <앵커>

    공급과잉 여파로 내년부터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집값이 오를 것으로 가정해 설계된 주택연금도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고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계부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원리금 상환에 지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주택구입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당장 내년부터 쏟아지는 입주물량은 올해의 1.5배에 달합니다.

    최근 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부터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는데, 비관론이 나온 것은 8년만에 처음입니다.

    실제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는 울산이나 거제, 그리고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 등은 이미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가 장기화될 경우 매년 집값이 오를 것으로 가정해 설계된 주택연금도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연금에서 가장 큰 위험은 주택가격 리스크라고 합니다. 그래서 당초 매년 2%대 상승한다고 가정하고 연금지급을 하는데 그게 가격이 상승하지 않고 오히려 하락했다고 하면 손실이 나겠죠.”

    집을 담보로 연금을 준 은행은 나중에 집을 팔아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줄어 들어 손해를 보게 됩니다.

    주택연금에 보증을 선 주택금융공사가 그 손해를 고스란히 부담하는 만큼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집값 상승폭이 컸던 지난 5년간 주택연금 가입자수는 3배 늘어났고 주택금융공사가 부담해야 할 보증액수는 무려 40조원에 달합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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