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특별대담` 유시민이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에 대해 분석했다.
9일 JTBC 특별대담 `2016 미국의 선택 그리고 우리는`에서는 최영진 전 주미대사, 문정인 연세대 명예 특임교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JTBC `특별대담`에서 유시민은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 오늘 일어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탄식 섞인 트럼프 당선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유시민은 트럼프의 당선 요인과 공약, 그리고 유권자들의 `강한 미국`에 대한 열망과 앞으로의 세계사적 전망까지 자신의 견해를 내놨다.
먼저 유시민은 "100년 동안 미국이 세계 경찰의 역할을 해왔는데 이제는 미국 시민들이 집안의 일을 조금 더 신경을 쓰라는 의미로 (트럼프를) 선택한 것 같다"며 "세계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적 고립주의를 주장한 것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시민은 트럼프가 공약으로 내세운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에 대해 "보호 무역은 미국의 답이 될 수 없다. 미국의 수출이 줄어들면 이것이 미국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고용이 향상되거나 성장률이 높아질 확률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트럼프는) 당선되자마자 몰락한 공업지대에 가서 일하게 해주겠다고 말을 했다"고 트럼프의 공약을 꺼내며 "(미국은)제조업 비율이 낮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이 79%로 서비스업에 종사한다. 제조업을 강조했지만, 미국 산업구조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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