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g에 37만원하는 고양이 사료 출시. 대체 뭘 넣었길래?

입력 2016-11-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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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어, 바닷가재 등 해산물에 초고가 향신료 사프란 첨가

그린팬트리의 최고급 사료 `브리티시 뱅켓`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수렵보좌관 고양이 `래리`라면, 이 최고급 사료를 맛볼 수 있을까. 영국 일간 미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양이 사료 ‘브리티시 뱅켓’이 이번 주부터 판매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동물 사료업체 ‘그린 팬트리’가 2년간 개발한 최고가 고양이 사료 브리티시 뱅켓(British Banquet)은 2㎏ 한 봉지에 약 37만원(249.99파운드)으로, 일반 사료보다 30배 이상 비싸다.

1봉지로 열흘 정도 먹인다고 가정하면(사실 좀 많이 먹이는 편일 수 있다), 연간 1315만원(9000파운드)이 든다. 한 입에 1800원(1.25파운드), 한 그릇에 1만8000원(12.5파운드), 하루에 3만6000원(25파운드), 한 달에 110만원(750파운드)이 들어가는 셈이다.



대체 어떤 재료를 넣었기에 이렇게 비쌀까? 55g 1병에 2만원이 넘는 애렌카 캐비어(염장한 철갑상어 알)를 필두로 스코틀랜드 연어, 미국 노퍽 바닷가재, 영국 데번 게, 유기농 아스파라거스, 퀴노아 등이 들어갔다.

고양이에게 균형 잡힌 영양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해산물 위주로 재료를 구성했다.

거기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 사프란으로 맛을 냈다. 여러 약초도 첨가했다. 물론 인공색소와 방부제를 넣지 않았고, 유전자 조작 식재료도 제외했다.

그린 팬트리는 맛이 “굉장히 훌륭하기 때문에” 주인이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라고 홍보했다.

그린 팬트리는 돈이 문제가 아닌 고위 인사, 명사, 부유층을 위해 이 제품을 만들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소량 생산하고, 홈페이지와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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