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7.8 지진으로 2명 사망… "쓰나미 경보"

입력 2016-11-14 07:2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인근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0시 2분께 규모 7.8의 강진과 수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까지 지진으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키 총리는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구조 활동을 위해 지진 피해가 심한 남섬 캔터베리의 카이코우라에 군용 헬기들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본진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으로부터 200㎞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헨머스프링 온천마을에서 남동쪽으로 15㎞ 떨어진 지역이다.

USGS는 애초 지진 규모를 7.4로 밝혔다가 이후 7.8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진원의 깊이는 처음 10km에서 23km로 약간 깊어졌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 규모를 7.9, 진원의 깊이는 10km라고 설명했다.

첫 지진이 발생하고 30분 후에는 규모 6.5의 지진(USGS 기준)이 이어졌다. 이후 규모 4∼6 이상의 여진이 20여 차례 잇따랐다.

dpa통신은 본진 발생 이후 뉴질랜드 남섬과 북섬에서 100차례가 넘는 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강진이 발생하자 뉴질랜드 방재당국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남섬 동부 해안의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트위터와 성명을 통해 알렸다.

첫 지진이 발생하고 2시간가량이 지난 이날 오전 1시 50분께 높이 2m가량의 첫 번째 쓰나미 파도가 남섬을 강타했다.

일부 지역에 최대 높이 5m의 쓰나미 파도가 밀어닥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동부 해안지대의 주민 수천 명이 높은 지대로 대피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다만 첫 번째 쓰나미 도착 후 4시간이 지난 시점에 방재당국은 쓰나미 경고 수준을 격하했다. 쓰나미 경고 강도는 약해졌지만 피해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AFP통신은 설명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많은 지역에선 전기가 끊기고 휴대전화들이 불통이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주민들과 호텔에 묵은 여행객들이 큰 진동에 놀라 거리로 쏟아지는 혼란도 있었다.

지진으로 통신망 등이 망가지면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남섬 캔터베리 지역의 컬버든과 카이코우라 등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건물과 도로가 파손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뉴질랜드 강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며 "주 뉴질랜드 대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