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커밍아웃, "몰라볼 정도로 자연스러워 더 당당하다"

입력 2016-11-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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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려운 시기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단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탈모가 그렇다. 우리 사회에는 `탈모는 이렇다`라는 부정적 인식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그러다 보니 탈모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나 대인관계에서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크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시선이나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탈모인 스스로가 당당하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우선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는 탈모와 관련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필요가 있다. 연애나 결혼 전 탈모 사실을 숨겼다가 나중에 이별을 통보 받는다거나, 가발이나 모자 착용 때문에 주변으로부터 오해를 사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취업, 면접, 결혼 등을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탈모인들이 적지 않다. 또 일이 잘 안 풀릴 때면 탈모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거울을 볼 때 마다 마음이 조급하고 심란해지기도 한다.

가뜩이나 결혼, 취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탈모 때문에 모든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크다. 결혼 정보 업체에서도 탈모가 있으면 마이너스 점수를 준다고 하고, 면접에서도 외모 때문에 탈락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심지어는 주변의 수근거림이나 시선 때문에 탈모를 드러내 놓고 치료받기도 꺼려진다고도 말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스스로를 위축시킬 수 있는 탈모 압박감이나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언제든지 변화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탈모가 진행되면 머리를 길러 헤어스타일을 연출한다거나, 파마나 염색은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다. 흔히 머리카락은 젊음의 상징이라고까지 말한다. 기성세대의 억압에 대한 반발로 삭발이나 머리를 기르기도 하고, 염색, 파마 등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탈모인들은 이런 욕구를 해소할 수 없다 보니, 값비싼 모자나 장신구에 애착을 보이기도 한다. 또 가발이나 흑채를 뿌려보기도 하지만 생활에서의 불편함은 물론 대인관계에서도 스스로 위축되기 마련이다.

지금은 탈모해결을 위한 의료 기술도 크게 발전했다. 탈모 성형이라고까지 부를 만큼, 그 자체로 변화를 이끌어 주고, 새 출발을 위한 자신감을 주기도 한다. 자꾸 감추고, 가리기 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고 새 출발의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모발이식은 가장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절개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했던 삭발 없이도 모발이식이 가능해졌다. 바로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 때문이다. 기존처럼 후두부의 모발 채취를 위해 머리를 절개하거나 삭발하지 않고, 이식부위에 맞는 건강한 모낭만을 엄선하여 채취하므로 생착률이 크게 높아졌다. 또한 섬세하고 정교한 이식 과정을 통해 여성 헤어라인 교정이나 2,30대 남성들의 헤어스타일 연출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모발의 굵기와 컬, 밀도는 물론 모발이 자라나는 방향이나 가르마까지도 고려해 완성도 높은 자연스러움을 이끌어 준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다 보니 모발이식이 잘못돼서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모낭재배치를 통해 이를 자연스럽게 복원시킬 수 있다. 또 두피나 이마에 성형 수술 흉터나 자국이 있더라도 이를 복원하여 그 위에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눈썹이식이나 구레나룻, 무모증 등에도 노컷퓨의 섬세한 이식 기법이 콤플렉스를 완벽히 해결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그동안 이런 모발이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미뤄온 부분도 이제는 해결이 가능하다. 절개나 삭발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별도로 실밥을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할 필요도 없고, 머리가 자랄 때까지 불편을 감수할 필요도 없다. 그러다 보니 모발이식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일반 직장인이나 전문직 종사자들,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나 예비 신랑신부들이 결혼을 앞두고 노컷퓨 수술을 선택한다. 또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나 시니어 세대들도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해 모발이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모발이식은 시기가 중요하다. 노컷퓨의 가장 큰 특징은 고배율 확대경을 이용하여 가장 건강하고 이식에 맞는 모낭만을 채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노컷퓨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식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피 건강상태나 탈모의 진행 정도에 따라 모낭이 비교적 양호하고 건강할 때 이식에 나서는 것이 좋다. 간혹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탈모제품 등에 의지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일단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지방이나 해외에서도 SNS를 이용해 손쉽게 의료진과 직접 상담이 가능하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더 이상 탈모로 위축될 필요도 없고, 결혼이나 취업이 안 될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버리는 것이 좋다. 탈모는 언제든지 모발이식을 통해 극복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좀 더 당당하게 주변 사람들을 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의료진 역시도 어떤 환자가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좀 더 완벽하게 변화되기를 바라는 그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한 올 한 올 심을 때마다 주의를 기울이고 정성을 다한다"며, "모발이식은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적극적인 확신을 갖고, 팀웍을 함께 이룰 때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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