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동영상 SNS·웹툰' 사업 확대 가속

입력 2016-11-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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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네이버가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잡고 500억 원 규모의 창업투자펀드를 결성했습니다.

    동영상 SNS와 1인 방송, 웹툰 사업 내 창업 생태계 구축으로, '라인'의 성공을 이을 새 킬러 콘텐츠 발굴에 속력을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네이버의 동영상 SNS앱 '스노우'.

    출시 1년 만에 8천만 다운로드를 넘기며 아시아 1위 동영상 SNS앱으로 성장했습니다.

    네이버 웹툰은 해외 월간 사용자수가 1,800만 명을 넘어서며 국내 사용자수(1,700만 명)를 넘어섰습니다.

    이 때문에 스노우와 웹툰은 일본과 미국에 상장해 성공한 메신저앱 '라인'의 성공신화를 이을 차세대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네이버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500억 원 규모의 콘텐츠 창업투자 펀드를 만든 건 이 같은 '킬러 콘텐츠'들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준구 / 네이버 웹툰&웹소설CIC 대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콘텐츠 확보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초기 단계에서부터 잠재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시작하는 그 지점에 다가서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네이버가 400억 원, 소프트뱅크벤처스 45억 원, 그 밖의 투자 기관들이 55억 원 등 총 500억 원을 출자해 펀드를 결성할 예정.

    전 세계 1,300여 개의 투자망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펀드를 운용하게 됩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범위를 넓혀 웹툰이나 방송, 게임 등 단순 콘텐츠부터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음성인식, 인공지능 등 기술영역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기존 서비스와 연계, 네이버만의 콘텐츠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창욱 스노우 대표

    "새로운 형태로 콘텐츠 생산하는 것에 관심 많기 때문에 (콘텐츠 초기) 회사들과 협력해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만들고 싶습니다."

    유럽 내 IT 스타트업에 약 6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콘텐츠 스타트업 육성까지. 네이버가 국내와 아시아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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