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만의 슈퍼문, 오늘 관측 어렵다…전국 흐린 날씨 탓

입력 2016-11-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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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슈퍼문’이 뜨지만 날씨로 인해 관측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저녁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4월 22일)보다 14% 더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 뜬다.

달이 더 크게 보이는 원리는 달이 가장 둥글어지는 망인 동시에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기 때문이다.

달은 타원형 공전궤도를 돌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차이가 있어 보이는 크기가 달라진다.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각은 오후 8시 21분께로, 동쪽 하늘 고도 32도 부근에서 볼 수 있다.

이 시각 달과 지구의 거리는 35만6천509km로, 달과 지구의 평균거리인 38만4천400km보다 가깝다.

올해 망보다 더 거리가 가까웠던 날은 68년 전인 1948년 1월 26일이었다.

이보다 더 지구와 가까워진 달은 18년 후인 2034년 11월 26일에 다시 볼 수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달과 지구의 물리적인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긴 하지만, 달이 크게 보이는 데에는 대기의 상태 등도 작용하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차이를 못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흐린 날씨 탓에 관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남과 경남, 제주도는 비가 오다가 오후에 차차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29분이며, 지는 시각은 15일 오전 6시 16분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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