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심상정 "추미애 영수회담 철회 환영"

입력 2016-11-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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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단독 영수회담 제안을 철회했다.

민주당 추 대표는 14일 저녁 의원총회에서 다수 의원이 회담을 반대하자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기로 했던 박 대통령과의 회담을 전격 철회했다.

청와대는 이날 아침 추 대표의 전격적인 회담 제안을 수용해 오전 10시25분 박 대통령과 추 대표의 회담 방침을 공식 발표했으나 추 대표가 접으면서 대략 10시간 만에 회담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

추 대표는 회담 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당론으로 박 대통령 퇴진이라는 총의가 모였고, 이미 그 의사가 밝혀진 만큼 회담은 철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그런 뜻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추 대표의 회담 철회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야권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자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단독회담 철회를 환영한다"면서 "이런 결단은 보다 공고한 야3당 공조를 확인한 것이다. 추 대표와 함께 저는 박 대통령 퇴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영수회담을 철회한 민주당의 의총 결과를 존중하고 환영한다"면서 "이제 야3당이 대통령 퇴진으로 입장이 통일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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