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외풍…기금운용 신뢰도 '뚝'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1-16 19:0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기금운용 '전문성보다 인맥'
<앵커>
이번 정부들어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두고 외부 입김을 받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금운용본부장 후보 추천 기준이 사전에 바뀐 건 물론, 국민 노후자금으로 정치적인 투자결정을 내렸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종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으로 의사결정의 공정성 시비가 그동안 끊이지 않았습니다.

역대 기금운용본부장 7명 가운데 홍완선 전 본부장과 후임인 강면욱 본부장은 특정 지역 인맥으로 거론되며 선임 과정부터 의혹이 일었습니다.

강면욱 현 기금운용본부장은 안종범 전 경제수석과 고교, 대학 동문이고, 대구고 출신인 홍 전 본부장도 자산운용 경력이 없지만 기금이사로 선임됐습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본부장이 내부 절차에 따라 선임됐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구성과 후보자 평가 과정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 녹취> 前 국민연금 관계자
"순수하게 수익성, 재무적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여론을 의식하고, 정치권의 여러가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비롯해 국민연금의 최근 의사결정 과정에도 의문이 여전합니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이 의결권 행사에 앞서 이재용 부회장을 접촉해 합병을 도왔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강면욱 본부장 선임된 이후 변경된 위탁운용 가이드라인도 중소형주 시장 왜곡과 대형주 주가 떠받치기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달리 네덜란드 연기금 등 해외 연기금은 장기투자에 맞게 위탁자금에 대해서는 위탁운용사들의 독자적인 투자결정을 철저히 보장합니다.

500조 원에 이르는 국민 노후 자금 운용에 정치적 외압을 막을 독자적인 기금운용 방안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