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새 국제회계기준 보험업계 파장은?

김민수 기자

입력 2016-11-17 16:4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그렇다면 새 회계기준이 보험사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경제팀 김민수 기자 나왔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잠시 나오긴 했는데, 새 회계기준 도입이 왜 보험사들에게 위기가 되는 겁니까?

<기자>
보험사들에게 적용되는 새 회계기준의 핵심은 바로 `시가평가`입니다.
보험사들이 고객들에게 줘야할 보험금을 `보험부채`라고 하는데, 이걸 현재 금리를 `시가` 기준으로 다시 평가하는 겁니다.
보험사들은 예전에 고금리 확정형 상품들을 참 많이 팔았습니다. 문제는 지금이 초저금리 시대라는 점입니다.
보험 상품을 팔 때 고객과 약속했던 금리와 지금의 금리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새 회계기준은 그 차이만큼 자본금을 더 쌓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규모가 엄청나다는 게 보험사 위기론의 핵심입니다.

<앵커>
수십조원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많이 필요한 겁니까?

<기자>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새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됐을때 보험사들의 가용자본이 46조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술적으로는 이만큼 자본을 확충해야 합니다.
다행히 회계기준 도입과정에서 미래에 발생할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해 그만큼을 자본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개선안이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보험사 자본이 20조원이고 미래에 발생할 손실이 10조, 발생할 이익이 20조라고 가정할 때 이 보험사의 자본은 30조가 됩니다. 하지만 당초 원안대로 시행됐을 경우는 자본이 10조원으로 반토막이 납니다.
미래이익을 자본으로 인정한 덕분에 보험사들이 확충해야 하는 자본도 상당 폭 줄어들게 됐습니다.
이 소식에 오늘 보험주 주가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도 한 몫을 했습니다.
앞으로 변할 시장금리도 보험사 자본확충 규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겁니다. 최근 트럼프노믹스 덕분에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뛰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시장금리가 계속해서 상승할 경우, 보험사들의 보험부채가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눈여겨 볼 부분입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었을 뿐, 여전히 조 단위의 자본 확충이 필요하고, 시간도 4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앵커>
보험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의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금융감독원은 이미 각 보험사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금리 변동 등 여러 상황을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벌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그만큼 새 회계기준이 보험업계 미칠 파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당국은 새 국제회계기준에 맞춘 감독 회계기준 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관심은 미래이익을 자본으로 인정한 국제회계기준이 감독회계기준에 얼마나 반영될 지입니다.
감독회계기준에서 미래이익을 가용자본으로 얼마나 인정해 주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앵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