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DJ·가수 등 마약사범 785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16-11-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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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SNS를 활용한 마약사범 집중 단속을 실시, 785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1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필로폰 194.8g(6천500명 동시 투약분), 코카인 35.9g(700명 동시 투약분), 대마 407g(800명 동시 사용분), 엑스터시 762정 등을 압수했다.

이번에 붙잡힌 마약사범을 유형별로 보면, 필로폰 판매·투약이 362명(46.1%)으로 가장 많았고, 양귀비 재배 121명(16.7%), 대마사범 113명(14.4%), 마약성 수면제 사범 72명(9.2%) 등의 순이었다.

검거된 마약사범은 30대가 203명(25.9%)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95명(24.9%), 20대 160명(20.4%), 50대 108명(13.8%) 등이었다.

특히 최근엔 인터넷이나 SNS를 활용, 채팅앱을 통한 마약거래가 성행하고 있어 수사당국이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는 성인 약품 판매 사이트나 채팅앱을 이용, 마약성 수면제를 판매해 온 판매책 4명과 구매자 52명 등 56명을 검거했다.

또한 용인동부경찰서는 코카인 35.9g(700명 동시 투약분), 엑스터시 724정, GHB(일명 물뽕) 1.3㎏, LSD(혀에 붙이는 종이형태 마약) 1천43장 등 5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반입하려던 A(43)씨 등 2명을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이어 마약류 유통책으로 수사를 확대하던 중 서울 강남일대 클럽DJ 4명과 모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 B(20대·여)씨 등 총 5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경찰에서 클럽 DJ들은 음악적인 영감을 얻기 위해 대마와 코카인 등에 손을 댔다고 진술했으며, 가수 B씨는 "호기심에 딱 한 번 대마초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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