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네이버를 이끌게 될 한성숙 대표 내정자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등 첨단 기술을 네이버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성필 기자.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가 네이버 서비스에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네이버를 기술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성숙 / 네이버 CEO 내정자
"앞으로 맡은 동안 기술플랫폼으로서의 전환이라는 것은(...)안과 밖의 구분 없이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성공하는 파트너와의 관계를 얼마나 더 많이 가져갈 것인가라는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메신저와 쇼핑 등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여러 서비스에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쇼핑몰 운영자와 연락하기 어려운 심야시간에 이용자가 상담을 원할 경우 인공지능이 탑재된 채팅서비스가 제품을 추천해주는 역할 등을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도로에서 장애물을 인식하고 피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도 내년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는 그 동안 축적해온 인공지능 기술과 3차원 정밀 지도 제작 기술 등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최근에는 국내 ICT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주행차를 실제 도로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하는 허가도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상황입니다.
이와 함께 플랫폼 기업으로서 중소상인과 창작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 이들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내 콘텐츠와 기술분야에 앞으로 5년 동안 총 5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그 가운데 1천억 원은 중소상인 성장, 창작자 글로벌 진출 등에 500억 원씩 나눠 투자할 방침입니다.
한편, IT업계 최초의 여성 대표로 주목받고 있는 한 내정자는 내년 3월 말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네이버의 대표직을 수행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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