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7의 배터리가 폭발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오고 소비자안전위원회(CPSC)에도 신고가 접수되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7은 안전하다"며 성명을 내놓는 등 긴급히 사태를 진화하는 모습이다.
22일 CNN머니와 포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성명에서 "갤럭시 7시리즈의 질과 안전을 보장한다"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1천만여 대의 기기에서 배터리 자체 결함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어 "심각한 외부 손상에 의한 몇 건의 사례는 확인했다"면서 "삼성이 기기를 확인하기 전에 진정한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에서 일부 사고에 대한 언론보도가 있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있을 만한 사안이어서 성명을 냈다"고 설명하고 국내에서는 우려할만한 사고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미국 CPSC에 접수돼 공개된 갤럭시 S7과 S7엣지, S7액티브의 본체에서 발열·발화·배터리 팽창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담긴 소비자 신고 사례는 5건이었다. 이는 충전기나 케이블에만 문제가 생긴 경우와 카메라에 문제가 생긴 경우는 제외한 것이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 휴대전화기 관련 문제 신고는 갤럭시 S4(액티브 포함)가 5건, S5가 5건, S6(액티브·엣지 포함)가 12건, 노트7이 17건 등 모두 48건이었다. 애플 아이폰에 대한 문제 신고는 같은 기간 3GS가 1건, 5c가 1건, 5가 4건 등 모두 6건이었다.
앞서 캐나다 지방지 위니펙 선은 지난 16일 한 주민이 운전 중 주머니 속 갤럭시 S7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고 꺼내자 손안에서 폭발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IT 매체 BGR의 크리스 밀스 기자는 지난달 12일 갤럭시S7 액티브의 배터리가 충전 중 부풀어 올라 기기가 부서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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