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 작정하고 멋있는 여주인공…대체불가 카리스마

입력 2016-11-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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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이요원이 대체불가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 2회에서는 세진의 욕망의 불씨에 불을 지피는 이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의성(전국환)은 서이경(이요원)이 운영 중인 갤러리S가 그룹 회원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를 납치하려 했다. 하지만 그가 잡은 건 서이경의 대역인 이세진(유이)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난 손의성은 "호텔에 갔던 자네 대역. 네 수중에 있네. 그 여자가 어떻게 되어도 좋은가?"라고 협박했다. 하지만 이경은 "끗발 낮은 카드로 풀배팅하시면 안되죠. 함정인 거 뻔히 알면서 보냈습니다. 저한테는 이 총회가 더 중요하거든요” 라며 냉혹한 면모를 보였다.

납치장소에서 스스로 도망쳐 나온 세진은 엉망이 된 모습으로 이경과 마주한다. 원망스러운 눈빛의 세진에게 이경은 “안됐네. 그 옷, 마음에 들어했잖아. 어땠어? 내가 돼본 기분이” 라며 냉랭하게 말했다.

처음부터 자신을 이용한 이경의 속셈을 알고 배신감을 느낀 세진은 다음 날 옷을 돌려주기 위해 이경의 갤러리에 찾아온다. 하지만 이경은 사과는 커녕 채용계약서와 계약금을 들이밀며 세진이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길 제안할 뿐이었다.

이경의 비인간적인 모습에 질려버린 세진은 이를 거절했고, 다시 흙수저 같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이경은 세진에게 붙여진 욕망의 불씨를 가벼이 여기지 않았다. 세진을 생각하며 "그 아이. 잘 깎아서 만능키를 만들거다" 라고 의미심장한 속내를 내비췄다.

세진 주위를 배회하던 이경은 대리운전을 하다가 손마리(이호정)와 폭행시비에 휘말리게 된 세진의 상황을 알게되고, 세진에게 악감정이 있던 마리는 "네가 1년 죽어라 벌어봤자 내 한달 용돈도 안된다. 내가 합의금 몇 푼 받자고 이러는 거 같냐. 무릎 꿇고 빌어라" 라며 갑질을 한다.

세진은 자존심이 짓밟힌채 무릎을 꿇었고, 이때 이경이 등장해 "꼴사납게 뭐하는 짓이야. 어서 일어나"라고 말하며 세진을 구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대체불가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이요원은 남자주인공 보다 더 멋진 여자주인공의 新역사를 쓰며 시청자들의 수많은 호평을 얻었다.

탄탄한 스토리 안에 몰입도 높은 연기로 드라마 전체를 쥐고 흔드는 배우 이요원이 앞으로 믿고 보는 배우로서 더 큰 활약을 예고한 가운데, 더 많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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