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병 치료한다는 비아그라, 부작용은 '청력 상실'?

입력 2016-11-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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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3일 비아그라 및 팔팔정 등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순방에 대비해 고산병 치료 목적으로 구매했다”고 해명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청와대에서 비아그라를 구매했다”는 지적에 “순방 가셨던 분들은 아시죠? 아프리카 고산지대”라며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가 된다고 해서 순방 때 대비해 고산병 치료를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해명했따.
정 대변인은 “한번도 안 써서 그대로 남아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향신문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를 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고, 같은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도 구입했다.
비아그라는 심혈관치료제로 개발됐으나 다른 효능이 확인되면서 심장질환 치료제로는 잘 쓰이지 않고 있다. 임상에서 밝혀진 비아그라의 다른 효능은 남성용 발기부전 치료제 기능이다. 이 약은 일시적 청력소실이나 시야를 파랗게 변하게 하는 부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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