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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개입 의혹' 문형표 전 장관 검찰 출석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1-24 13:34  



지난해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4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문 전 장관을 이날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에 앞서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이 검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고,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어제 오후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15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비율 1대 0.35가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한 조건임을 알고 합병 찬성의견을 내 논란을 빚었습니다.

국민연금은 통상 찬성, 반대 의결권 행사 결정이 어려운 사항을 외부기관이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맡겨왔으나, 삼성물산 합병 건에 대해서는 내부 투자위원회를 통해 찬성 결정을 내렸습니다.

문 전 장관은 당시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에게 전화를 통해 찬성을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홍 전 본부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전에 접촉한 시점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 등에게 수십억 원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문 전 장관에게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경위와 찬성 의결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전날 별도 자료를 통해 삼성물산 합병은 적법한 절차에 따랐다며, 홍 전 본부장이 기금운용본부 실무자들과 이 부회장을 만난 것도 일반적인 검토작업의 일환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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