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에 발목...OECD, 내년 성장률 하향

입력 2016-11-29 11:04   수정 2016-11-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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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커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을 성장률 하향조정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2.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정치적 혼란과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을 가로막을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최근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휴대폰 사업 문제와 조선 해운업 구조조정 문제, 청탁금지법도 하방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OECD는 정책권고를 통한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함께 구조개혁 추진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노동시장 이중구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경제연구기관도 국내 경제성장을 암울하게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고, 한국은행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8%로 낮췄습니다.

    정부도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제시했지만, 2% 대로 다시 조정할 예정입니다.

    2%대 성장률 전망은 IMF 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사실상 처음입니다.

    한편 OECD는 내년 세계경제가 교역과 투자 부진으로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 트럼프 정부의 효과적인 재정부양 영향으로 개선돼 내년 3.3%, 내후년 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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