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부로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이하 큐브)와 전속계약이 만료된 비스트는 결별의사를 밝히고 독자 활동을 시사해 왔다.
유력 제작자들을 모으고, 외국 자본을 투자 받는 등 독자회사를 꾸리는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았으나 독립에 대한 의지가 컸던 만큼 멤버들과 독자적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비스트는 ‘산하 레이블에서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보장하겠다’는 큐브엔터의 제안을 뿌리치고 홍콩의 모 엔터사로부터 투자를 받아 멤버들이 직접 출자하는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상호는 본인들의 히트곡 제목이기도 한 ‘굿럭’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스트는 큐브와 팀명 사용 및 앨범 저작권에 대한 논의가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협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독립에 대한 의지는 변치 않을 거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큐브가 올해 초 ‘비스트’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마친 상태이기에 2026년까지는 ‘비스트’라는 팀 명은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기존 비스트 음악 역시 큐브가 저작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작권료를 지급해야 한다.
그럼에도 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소식을 들은 팬들은 “앞으로 꽃길만 걷자”, “신화처럼 롱런하는 가수가 되길”, “멋있다. 항상 잘되길 기도한다”, “이름 바꿔도 알아보고 늘 사랑할게”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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