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54년만에 수협銀 분리‥은행·판매유통 조직 이원화

김정필 부장

입력 2016-12-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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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이 12월 1일부터 수협중앙회 자회사에서 독립해 해양수산금융을 대표하는 `강한 은행`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수협은행은 향후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2021년 총자산 35조원, 당기순익 1700억 원대의 중견 은행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이며 중앙회는 어민 지원 확대, 수산물 판매유통수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1일 수협중앙회는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新수협 출범식`에서 창립 54년 만에 수협은행을 독립시켜 해양수산금융 대표 은행으로 육성하고 중앙회는 어민 지원과 수산물 판매유통수출 조직으로 전문화하는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향후 5년 내에 어민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현행대비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습니다.

1962년 창립한 수협중앙회는 지금까지 어민 지원사업을 중심으로 은행사업, 유통, 판매사업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단일 체제를 유지해 온 바 있습니다.

수협은 이번 `新수협 출범식`을 통해 `강한 수협, 돈 되는 수산`이라는 비전 하에 오는 2021년 달성을 목표로 향후 5개년 발전계획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번 사업구조개편에 따라 수협중앙회는 어민과 수산업에 대한 지원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1일부터 판매유통중심 기능과 은행사업으로 조직을 이원화합니다.

은행을 분리해 어민 지원과 유통, 판매, 수출 관련 기능으로 전문화하는 수협중앙회는 지도사업을 통한 어업인교육지원규모를 현재 연간 460억여원에서 오는 21년까지 1000억원대로 2배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인구 밀집 권역에는 산지에서 집하된 수산물을 분류하는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5곳 신설해 현재 연간 9천억원 규모의 경제사업 매출규모를 2021년까지 1조5천억원 규모로 키워 수산물 유통비용을 절감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독립하게 되는 수협은행은 어민지원과 유통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수협은행은 지난 2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1년까지 자산 규모 35조원, 당기순익 1700억원대로 끌어올려 우량 중견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은 오는 2021년까지 발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정부가 출자한 공적자금 1조1581억원 가운데 4000억원을 상환할 예정입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수익성을 높아지면 어민과 수산업을 위해 수협이 연간 2천억원 이상을 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지원 시스템이 마련된다"며 수협은행의 독립, 사업구조개편·조직 이원화 등 신수협 출범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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